[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제주서부경찰서는 조건만남을 미끼로 수천만원을 갈취한 10대 A군과 B양 등 도내 모 고등학생 5명을 구속하고 1명을 지난 12일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
동내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9시30분쯤 SNS서 조건만남(성매매)을 할 수 있다고 속여 제주시내 한 모텔로 C씨를 유인해 집단 폭행했다.
이들은 C씨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400만원을 계좌로 입금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C씨를 비롯해 조건만남 남성 6명에게 총 3870만원을 갈취해 유흥비와 화장품, 옷 등을 구입하는 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로부터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