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팔 다친 랑랑 대타로~

2017.10.20 09:09:03 호수 1137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가을의 쓸쓸함과 겨울의 싸늘함이 뒤섞인 11월, 한국에 세계 정상급 클래식 무대가 상륙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무대는 ‘세계 최강 오케스트라’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의 협연이다.

조성진은 다음달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열리는 ‘2017 사이먼 래틀&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에 라벨 피아노 협주곡의 협연자로 나선다.

당초 내한공연의 협연자였던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은 건초염으로 연주를 취소했다.

조성진은 다음달 19일 한국 공연에 앞서 오는 4일,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베를린 필과의 공식 데뷔무대를 갖는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와 홍콩서 연이어 협연을 펼친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국내 협연
한국인 최초 쇼팽콩쿠르 우승


2015년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서 우승한 조성진은 단숨에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떠올랐다.

베를린필은 19일 조성진이 협연하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비롯,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20일에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과 진은숙 작곡의 ‘코로스 코로돈’을 국내 초연한다.

지금까지 베를린 필과 협연 무대에 오른 한국인 연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사라 장, 정경화 등 극소수였다. 조성진과 베를린 필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랑랑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랑랑을 대신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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