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회장 역시 주식 갑부

2017.09.29 09:08:38 호수 1135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 회장이 지분 일부를 팔아 6년간 75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1월 주식시장에 상장된 YG엔터는 신주를 대거 발행했다. 대규모 신주 발행으로 인해 양 회장 지분율은 47%서 35.7%로 희석됐다.

2014년 양 회장은 그해 2월 상장 후 처음으로 보유 지분 처분에 나섰다. 45만주를 한꺼번에 시간외 매매로 넘기면서 지분율이 29.9%로 떨어졌다.

대신 그 대가로 253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계열 투자회사인 ‘그레잇 월드 뮤직 인베스트먼트(Great World Music Investment)’이 2014년 8월 YG엔터에 610억원을 투자할 때 양 회장은 LVMH에 개인 지분 50만여주(5.4%)를 넘겼다. 총 거래 규모는 203억원에 달했다.

6년간 750억 대박
잇단 투자로 차익


2년 뒤 같은 방식으로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와 중국 1위 온라인 티켓팅 업체인 웨잉이 YG엔터 투자에 나섰다.

텐센트와 웨잉은 3자 유증 방식으로 YG엔터 신주 147만여주(8.2%)를 취득했다. 여기에 더해 LVMH와 마찬가지로 양 회장 소유 주식도 사들였다.

양 회장은 중국 주주 측에 약 67만주를 팔았고 총 294억원의 현금이 양 회장 주머니로 들어왔다.

전체 거래를 놓고 보면 상장 후 양 회장은 보유 주식 처분을 통해 총 751억원의 현금을 거둬들였다.

한 차례 유상증자에 투입한 92억원을 제외하면 순수하게 주식 매매로만 659억원을 벌어들였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