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당구로 1억…알고 보니 음료에 마약

2017.09.14 14:36:07 호수 1132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필로폰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내기 당구를 쳐 억대의 돈을 가로챈 A씨 등 2명을 지난 2일 구속했다.



경찰은 또 함께 범행을 저지른 B(49·여)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3∼6월 청주의 한 당구장서 C(58)씨 등 2명에게 필로폰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하고 내기 당구를 쳐 모두 1억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총책, 바람잡이, 유인책, 필로폰 투약책 등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당 가운데 2명의 소변서 마약 성분이 검출돼 필로폰 공급책 등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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