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국정원 직원이 허위보고”

2017.09.07 18:47:09 호수 1131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의혹을 받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관련 의혹에 대해 “잘 아는 국정원 직원의 허위보고로 인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서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도 내용을 듣고)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지만, 그 모든 의혹이 이제야 다 풀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가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께서 한 시간 전에 나한테 전화를 줬다. 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했다”며 “6년 전인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저조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내 이름을 팔아 허위보고를 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외곽팀장 명단에 이름 올려
“내 이름 팔았다” 결백 주장

그는 “(해당 직원이) 국정원 측에 이 모든 사실을 자백하고 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다 밝히기로 약속했다”며 “많이 걱정해 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국정원 댓글부대인 ‘사이버외곽팀’서 민간인 팀장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외곽팀장 30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국정원은 지난 1일 외곽팀장 18명을 추가로 의뢰했다.

사건을 받은 검찰 측은 “외곽팀장들은 언론계 종사자, 사립대 교수, 대기업 간부, 대학생, 미디어 전문가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들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서 교수가 외곽팀장 중 한명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을 낳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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