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관용차만 타던 사람이…

2017.09.07 18:40:3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6일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말 대법원장과 면담하러 갈 때 관용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모습은 결국 연출된 보여주기 ‘쇼’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대법원장 지명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양승태 대법원장과 면담을 위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를 방문하면서 춘천지법에서 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 뒤 지하철로 서초동까지 이동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손 의원이 이날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김 후보자의 춘천지방법원 재직 시절 출장 내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춘천지법원장으로 재임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가지 총 18회의 출장 중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17차례 출장서 관용차(체어맨)를 이용했다.

대중교통 이용 보여주기 논란
18회 출장 중 17회 관용차로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은 사례가 바로 지난달 22일 대법원을 찾을 때였다.

손 의원은 이를 토대로 “‘재판만 31년 한 사람의 수준을 보여주겠다’던 김 후보자의 지난달 대법원 방문은 결국 ‘보여주기’였던 것”이라며 “국민은 보이는 모습에 집중하는 대법원장이 아니라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내고 진정한 사법개혁을 이룰 수 있는 대법원장, 약자인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법부를 이끌 대법원장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그날 다른 일정이 또 있었는데 관용차량을 이용하면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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