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희 전 대우증권 사장 별세

2011.07.01 08:34:35 호수 0호

증권계 ‘큰 별’ 졌다

한국 증권사의 산 증인이었던 김창희 전 대우증권 사장이 지난달 28일 지병으로 유별을 달리했다. 193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 김 전 사장은 경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대한증권에 입사하며 증권계에 첫 발을 딛었다. 이어 한국증권거래소, 한국투자개발공사, 한국증권금융을 거쳐 1973년 대우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김 전 사장은 1984년부터 16년간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하며 대우증권을 업계 선두 자리로 이끌었다.



재임기간중 업계 최초로 동경과 뉴욕에 사무소를 설립해 해외 개척의 토대를 만들었으며 국내 최초의 외국인 전용펀드인 코리아펀드를 설립해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리서치센터의 전신인 대우경제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증권업계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양현덕씨와 장남 기원(아즈텍시스템 대표)씨, 차남 기영(대우증권 경영관리부 이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이달 1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성남 영생원 소망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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