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양성원, 12년 만에 바흐로 돌아오다

2017.08.31 17:11:46 호수 1130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첼리스트 양성원이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들고 전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대구서 시작된 리사이틀은 9월10일 부산, 23일 인천, 28일 여수 등 전국 각지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올해로 50세, 지천명의 나이가 된 양성원은 2005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바흐로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새 앨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발매하면서 6곡 전곡을 새로 녹음했다.

양성원의 음반을 담당한 유니버설뮤직은 “성당의 자연스러운 소리를 담기 위해 사운드 믹싱 등을 최소화했다”며 “양성원의 성숙하고 깊이 있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8월 바흐 무반주 음반 발매
10월까지 전국·해외 투어


이번 앨범은 19세기에 지어진 파리의 노트르담 드 봉스쿠르서 녹음됐다.

양성원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서 “12년 전 (바흐를) 녹음했을 때는 왼손으로 그저 음표 하나하나를 잘 표현하려고만 했다면 이번에는 활을 잡은 오른손에 집중해 바흐의 목소리를 제대로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양성원은 전국투어서 약 3시간 동안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연주한다. 10월1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서 국내 공연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9월15∼17일 프랑스 샤토 쇼몽, 같은 달 19일에는 음반을 녹음한 노트르담 드 봉스쿠르 성당서도 바흐를 연주한다.

10월7일과 19일에는 교토 라쿠요 교회와 도쿄 하주쿠 홀 무대 공연이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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