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죽음본능

2011.06.27 11:28:32 호수 0호

제드 러벤펠드 저 / 박현주 역 / 현대문학 / 1만4800원



<살인의 해석>의 작가 제드 러벤펠드가 선보이는 지적인 미스터리 소설 <죽음본능>. 마리 퀴리의 위대한 과학적 발견과 정신분석학의 대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마지막 학설 ‘죽음본능’을 바탕으로 월 가의 폭탄 테러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탐욕과 파괴 본능을 추적한다.

소설가이자 예일대 법대 교수인 작가는 오늘날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겨져 있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테러 공격인 ‘1920년 월 가 폭탄 테러 사건’을 치밀하게 재구성해, 당시의 시대상과 사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20세기 초반 미국의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해내고,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뒤섞은 팩션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또한 이번에도 소설의 줄기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더했는데, <살인의 해석>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비정상적인 성적 욕망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여기서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시대상과 전후 트라우마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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