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원자력 백지화? 글쎄…”

2017.07.20 16:53:40 호수 1224호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신고리 원자력발전 5·6호기 백지화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영진 입장서 단순한 투자 손실을 꺼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지만 공기업 수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에 반기를 드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7일 이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한수원 입장에서 신고리 5·6호기에 1조6000억원을 투자했는데 건설이 취소되면 피해가 크니 경영진의 입장에선 계속 짓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고리 무산 반대 입장
투자 손실 내세웠지만…

3개월 공사 일시중단 기간 중 건설사 피해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손실 피해가 업체로 넘어가지 않도록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게 한수원의 기본 입장”이라며 “일시중단 결정전에 근로자 대표들을 만나 협력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수원 이사회는 13일 예정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에 대한 이사회가 노조와 일부 주민의 반발로 무산되자 이튿날 오전 8시쯤 경주 본사가 아닌 경주 스위트호텔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공사 일시중단을 의결했다.


13명 이사진(사내이사 6명·사외이사 7명) 가운데 사외이사 1명(조성진 이사)을 뺀 나머지 12명의 찬성으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발족하는 시점부터 3개월 동안 공사를 중단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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