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표절 의혹 뚫었다

2017.07.07 11:35:44 호수 1122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논문 표절 의혹에 시달리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서 김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을 받은 김 부총리는 문재인정부서 교육 개혁이란 중책을 안고 업무에 돌입했다.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뚫고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교육부장관 및 후보자는 어김없이 낙마했다.

지난 2006년 참여정부 때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는 한나라당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임명된 지 13일 만에 낙마했다.

당시 김 부총리는 김 전 부총리의 사퇴를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김병준·김명수 낙마했는데…
야, 선택·집중 전략 반사이익


이후 2014년 박근혜정부 때 김명수 전 교육부장관 후보자도 논문표절 의혹으로 낙마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김 전 후보자의 자격 미달을 주장했고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했다.

그러나 이번 김 부총리는 앞선 두 후보자와는 달리 야권의 반대를 뚫고 논문 표절 의혹을 넘어선 첫 사례가 됐다. 비록 청문회 과정서 야권의 공세를 받긴 했지만, 마감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가까스로 청문회를 통과했다.

이는 야권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야권은 문제적 소지가 많은 몇몇 후보자에 집중해 송곳 검증을 한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청문회 현장은 냉탕과 온탕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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