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 눈에 띄는 연기 변신 시도!

2011.06.13 09:42:41 호수 0호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2011년 여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여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파격 연기 변신이 그 것. 국내 최초 오감 추적 스릴러 <블라인드>에서 경찰대생 출신 시각장애인을 연기한 김하늘을 비롯하여 <고지전>의 여성 저격수 김옥빈, <7광구>의 해저 장비 매니저 하지원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시각을 제외한 감각이 그녀의 눈이다! - <블라인드> 김하늘
사기꾼, 국가 정보원 요원 등 늘 새로운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을 거듭해온 김하늘. 그녀가 이번 영화 <블라인드>에서 생애 첫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했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촬영 전 시각장애인 체험 전시 관람은 물론 특수 학교를 방문해 점자를 읽는 법에서 안내견과 함께 걷는 연습까지, 시각장애인의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배웠다.

캐릭터와 하나가 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촬영이 시작되고도 계속되었다. 디테일하고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민낯과 수수한 옷차림을 고수했으며, 한 곳에 고정된 시선 처리의 어려움은 꼼꼼히 모니터를 하며 고쳐나갔다.

"보인다는 게 이번 연기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라고 토로한 김하늘. 얼마 전 네이트와 무비위크에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올 여름 개봉하는 작품들 중 새로운 연기 변신이 가장 기대되는 배우는?이라는 질문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위에 올라 그녀의 연기변신에 대한 네티즌들의 무한한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나의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변화를 시도하는 김하늘의 에너지는 오는 8월 11일 <블라인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총소리보다 빠른 저격수 차태경 - <고지전> 김옥빈
2009년 <박쥐>를 통해 파격적인 팜므파탈의 모습을 보여준 김옥빈. 그녀가 신작 <고지전>에서 극중 신하균과 고수가 속한 악어중대 최대의 적, 인민군 여장교 차태경 역할을 맡아 저격수로 변신했다.

사람이 먼저 쓰러지고 정확히 2초 후 총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2초로 불리는 그녀의 캐릭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저격수 역할이다. 그간 한국 전쟁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이 전쟁에 직접 뛰어 들어 맞대결을 펼치는 경우가 드물었던 것을 볼 때, 이번 김옥빈의 인민군 스나이퍼 변신은 색다른 볼거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괴생명체와 맞서는 해저 장비 매니저 차해준 - <7광구> 하지원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 <7광구>. 하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시크릿 가든> 이후 <7광구>를 통해 다시 한 번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석유 시추 장비 대신 총과 무기를 손에 쥐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특히 여성으로서 하기 힘든, 그리고 드문 해저 장비 매니저 차해준으로 분한 하지원은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보다 더 강해진 캐릭터로 대한민국 대표 액션 여전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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