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출 할머니, 위안부 참상을 알리다

2017.06.30 10:19:46 호수 1121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가 지난 28일부터 3일까지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 참상을 알렸다.



강 할머니는 5월30일(현지시각) 조지아주의 소도시 브룩헤이븐시 소재 시립공원서 개최한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강 할머니는 앞서 2015년 8월 애틀랜타를 방문해 “소녀상 건립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강 할머니의 당부가 2년 만에 현실화된 것이다.

브룩헤이븐에 세워진 소녀상은 캘리포니아주 글린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미국에 세 번째로 건립된 소녀상이다.

영화 <귀향> 실제 주인공
미국 소녀상 제막식 참석


강 할머니는 제막식 전날 한인사회가 연 전야제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참상에 대해 증언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지속적인 일본의 막말과 망언에 대응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미국에 있는 단체들과 연대해 더 많은 소녀상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귀향>의 실제 주인공인 강 할머니는 그동안 소녀상 제막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지난해 3월 개봉해 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널리 알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은 강 할머니가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보고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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