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으로 떨어진 골프천재

2017.06.27 09:41:40 호수 1120호

학수고대했는데 청천벽력

우즈,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
“알코올? 처방약이 원인”주장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향후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자신의 저택이 위치한 주피터 부근에서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에 걸렸다. 우즈는 음주 측정을 거부해 아직까지 우즈의 혈중 알코올 수치 및 동승자 여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우즈는 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공식 성명을 통해 “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에 술이 개입되지 않았다. 알코올의 영향이 아닌, 처방약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난 것뿐이다. 여러 약을 혼용한 것이 이렇게 큰 영향을 끼칠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타이거 우즈의 경찰 머그샷이 공개됐는데 덥수룩한 수염에 눈에도 다소 초점이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얼마 전 우즈는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몇 년간 지금처럼 컨디션이 좋았던 적 없는 것 같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공식대회에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래서 그의 복귀를 고대하던 팬들에게는 이번 사건이 더욱 안타까운 소식이다. 2014년 4월부터 2015년 9·10월에 이어 올해 4월까지 네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지난 2월 유럽 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 클래식 도중 기권하고는 필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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