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다시 경영권 탈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최근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자신과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이사직 복귀를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제출했다.
일본롯데홀딩스는 일본 내 롯데계열사의 지주회사다. 또한 한국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신 전 부회장으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자리인 것. 반대로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서는 경영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홀딩스 이사직 복귀안 제출
신동빈 배임 혐의 호소 예상
이번 주총서 신격호 회장 부자의 복귀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경우 2015년 벌어진 ‘롯데가 형제의 난’ 이후 네 번째 형제간 표 대결이다.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열린 일본롯데홀딩스 임시주총서 신동빈 회장 측에 의해 이사직서 해임, 롯데그룹 경영권을 잃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회장이 현재 한국서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점을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회장은 지난 1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신격호 총괄회장 경영퇴진 관련 보도에 대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