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명문 충암학원 비리 32건 적발 ”충격”

2011.06.08 10:13:49 호수 0호

이사회 임원 전원 취임승인 취소 및 고발조치

야구명문인 충암고등학교의 사학재단인 충암학원의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교육청은 충암중, 충암고등학교의 사학재단인 충암학원 비리에 대한 제보를 받고 특별감사를 벌였다. 그 결과 모두 32건의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적발된 비리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2009년 충암학원은 학교건물창호 교체 공사를 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8000만원 상당을 횡령했으며, 야구부 대학교 운동장 사용료 명목으로 학교 발전기금에서 800만원을 인출해 부당하게 집행했다.

특히 충암학원은 신규 교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평가자료를 무단으로 폐기하는가 하면 초등학교 회계비용으로 재단 설립자 묘소를 참배했으며 성적우수생 특별반을 편성하는 등의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수십여건의 비리가 적발되자 서울시 교육청은 이 같은 비리를 묵인한 책임을 물어 충암학원 이사회 임원 전원에 대해 취임승인 취소 의견을 냈으며, 이사장과 중·고등학교 전 교장 등 10여명을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비리와 관련된 교직원 20명에 대해 징계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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