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죽자 해놓고…동반자살 위장 사기

2017.06.15 11:35:04 호수 1119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인천 계양경찰서는 취업에 실패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20대 청년에게 ‘동반자살’할 것처럼 접근, 금품을 갈취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A(25)씨를 지난 13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월 SNS에 삶을 비관하는 글을 올린 B(22)씨에게 동반자살을 할 것처럼 접근한 후 “자살방조죄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 현금 60만원을 뜯어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B씨에게 취직을 시켜주겠다며 1500만원을 대출받아 휴대전화와 자동차를 구입하게 한 뒤, 대포폰과 대포차로 되팔아 돈을 챙기기도 했다.

A씨에게 사기를 당한 B씨는 결국 지난 4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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