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동연 외 김이수·강경화·김상조는 부적격”

2017.06.08 13:58:41 호수 0호

“청와대 인사검증 거치지 않은 게 문제 시작” 지명철회 요구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낙연 총리후보자 국회 표결 당시 집단 표결 보이콧을 감행했던 자유한국당이 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강경화 외교부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부적격 3종세트’로 규정, 자진 사퇴 및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도대체 이 정부는 5대 원칙을 어디다 위장전입시켰느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정 원내대표는 “이 세 분은 최고위 공직자로선 도저히 인정하기 어려운 도덕성과 직무적합성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세 분에 대해 지명철회 등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정부가 이제 ‘3통 정권’에 들어섰다. 지지자들에 대해선 소통이 아니라 ‘쇼통’,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선 ‘먹통’, 야당에 대해선 ‘불통’ 정권으로 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상조, 강경화, 김이수 세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이 지명하기 전에 청와대서 미리 충분한 인사검증을 거치지 않고 국회 청문을 요청한 것 자체가 문제의 시작”이라며 “우리가 없는 문제를 만들어낸 게 아니라 대통령의 준비 없는 인선과 청와대의 부실한 검증이 빚어낸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우리로선 헌법재판소장에 부적격하다는 반대 입장을 낼 수밖에 없으며 김상조·강경화 후보자도 도저히 그 직책에 적합하지 않고 지명 철회되거나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은 여당이 계속 김 후보자를 옹호하더라도 부인 불법 취업서 드러난 범법행위에 대해 자체적으로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도 “어제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라며 “일국의 외교장관으로서 외교 전략과 소신, 철학 이런 것은 전혀 밝히지도 못한 채 오로지 부동산 투기, 이중국적, 논문표절, 위장전입, 세금탈루 등 자기를 둘러싼 의혹에 변명하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로 강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심각하게는 거짓말하는 외교장관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아무리 유리천장을 깬 여성이라 하더라도 이런 부도덕성과 부적격성을 가진 분이 새 정부의 첫 외교장관이 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소소한 문제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제 청문회 결과 부총리로서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내일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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