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인격 갖춘 골퍼 양성

2017.06.05 10:28:06 호수 1116호

PGAK가 말하는 골프 대중화의 길

지난 14년간 최고의 골프전문가 양성을 통해 골프 대중화를 주도해온 대한프로골프협회가 올해부터 프로 평가 방식을 변경하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자격을 부여하는 단체가 변별력 없이 난립하는 현실에서 다방면에서 신뢰받는 골프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엿보인다.



대한프로골프협회(PGAK)는 기존 티칭프로 선발 시 실기위주로만 평가했던 선발방식을 과감하게 변경하고 이론과 실기에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종합평점의 개념을 도입했다. 이호진 대한프로골프협회 회장은 티칭프로의 실력, 인성, 매너 등 포괄적 요건을 통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혁 예고

지난 몇 년간 프로 골퍼 자격을 부여하는 단체들이 우후준순 생겨났으나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며 활동이 침체기에 접어든 상태다. 그러나 2005년 사단법인으로 정식인가 등록 후 국내외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PGAK는 프로골퍼를 비롯한 골프전문인 양성 등 골프분야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PGAK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프로골프협회로서 국내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결과, 해외에서는 대한민국의 ‘Another P.G.A’ 라는 말로 통한다. 이렇듯 신뢰받는 단체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PGAK가 설립 당시 모토로 내세운 ‘전문성, 명문성, 지속성, 정직성’의 운영철학을 잘 지켜가면서도 협회 회원들의 권익과 실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심혈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은 “근래 몇 년 동안 프로를 선발하는 단체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현재 라이선스 재계약 불발로 명칭을 변경하거나 회원들과 약속한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곳도 있으며 매각을 고려하는 단체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협회는 영리 목적이 아닌 회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그들의 권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때 발전하고 유지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프로골퍼 평가방식 변경
실기·이론 아울러 종합평점제 채택

이 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국내 골프전문가를 선발하고 교육하는 협회들이 명칭만 남아 있을 뿐 존립 자체가 유명무실해져 소속회원들의 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브랜드명만 영문 이니셜의 해외 유명한 협회로 현혹하여 회원을 모집하고 슬그머니 사라지는 주식회사 협회, 개인사업자 협회 등 골퍼들이 믿고 소속감을 가지고 활동할 만한 단체를 찾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회장 역시 유사단체들의 난립과 활동을 지켜보면서 우리 협회 소속 프로들에게 프로로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왔다. 고민 끝에 협회는 영리 목적으로 운영되어서는 안 되고 소속 프로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줄 수 있는 단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굳혔다. 

이를 위해 취한 방식이 바로 연회비 폐지다. PGAK는 지난해까지 상금대회를 10회 개최했으며 연회비를 폐지하고 필요시 자격증 재발행 비용만 청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있다. 협회에 애정을 갖고 활동할 의지가 있는 프로는 누구나 대외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재를 추천받아 영입하기도 했다. 

엄격해진 적용

또한 PGAK는 타 협회와 구분되는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올해부터 티칭프로 선발방식을 변경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실기뿐 아니라 이론과 룰을 함께 테스트하는 평가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는 타 협회에는 찾아볼 수 없는 방식이다. 프로들이 교육을 통해서 기본 교양을 쌓고 올바른 레슨으로 지도자로서 덕목을 쌓아 단순히 ‘공 잘 치는 프로’가 아닌 ‘레슨을 잘하는 프로’가 되도록 교육하겠다는 취지다.

이 회장은 “기존 티칭프로 선발 시 실기위주로만 평가했던 선발방식을 과감하게 변경하여 기본 인격을 갖춘 매너 있는 골프선생님을 양성하여 배출하고자 한다”며 “단순이 라운드 성적만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던 테스트가 아닌 룰을 포함한 이론과 실기를 평가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종합평점 시험의 개념으로 변환하여 실시하게 된다. 타수 몇 타 이내면 합격한다는 개념이 아닌 티칭프로의 실력, 인성, 매너 등의 포괄적 요건을 평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시스템 재정립 천명  
신뢰받는 골프전문가 배출

PGAK는 그동안 티칭프로와 투어프로로 나눠 선발하고 있었던 구분은 더욱더 엄격하게 적용한다. 투어프로 선발방식은 협회에서 주최하는 상금대회 상위입상자(10위 이내), 티칭프로는 실기 테스트면제, 또는 티칭프로로 입회가 1년 이상 된 회원으로 협회 투어프로 실기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다.

PGAK는 골프업계종사자, 골프관련업을 하고자 하는 일반인이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며 최고의 티칭프로를 양성하여 배출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소속 프로들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을 찾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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