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마라토너(?) 김명민

2011.06.01 15:30:00 호수 0호

"꿈에서도 캐릭터 나타나..."

배우 김명민이 “다시는 마라톤 근처에도 안 가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지난달 24일 충북 보은군청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메이커>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명민은 “이번 영화에서 마라톤을 해보니 어느 정도까지는 좋은데 너무 많이 뛰니 기분도 안 좋아지고 건강도 악화 되는 것 같다”며 “영화가 끝나면 트랙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명민은 이번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보는 순간 느낌이 너무 강렬했고, 이 영화에 캐릭터인 주만호가 나와 너무 비슷해 가슴이 벅차올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나리오 보자마자 너무 강렬해 출연 결정
연기와 마라톤에 대한 철학 밝히기도···



김명민은 이번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연기자 안성기에 대해서는 “제주도에 촬영을 갔었는데 그 좋은 공기와 경치 속에서도 의자에 앉은 채로 초침만 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영화 촬영에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대해서 그는 “촬영이 끝나면 안성기 선배와 함께 밥차로 달려가 밥을 제일 빨리 먹는다”며 “오늘의 반찬은 무엇일지 안성기 선배와 추측해 보기도 한다”고 말해 둘의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김명민은 ‘연기와 마라톤’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둘은 모두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이다”며 “아무리 좋은 컨디션이나 좋은 기량이 있어도 촬영기간 때 안 좋거나 본인 페이스를 유지 못 하면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 <페이스메이커>에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케 할 마라토너 김명민의 새로운 모습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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