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아연실색 ‘황당사건’ 둘

2011.06.01 14:25:21 호수 0호

성폭행범님 "정신줄 좀 챙기시죠!"

세상엔 별일이 다 있다.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우편함에 "내가 마음에 들면 연락하라"는 메모를 남겼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여성 홀로 거주하는 원룸 주택에 침임해 A(27·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안모(32)씨에 대해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같은달 20일 오전 5시25분께 현관문을 잠그지 않은 시흥시 정왕동의 한 다세대 원룸 주택에 침입해 자고 있던 A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

황당한 일은 성폭행 이후 발생했다. 범행 후 안씨가 A씨의 우편함에 "네가 마음에 드니 내가 마음에 들면 메모지에 적어 우편함에 넣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긴 것.

어떤 정신 나간 여자가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이 마음에 든다고 메모를 남기겠는가. A씨는 당장 경찰에 신고했고, 안씨는 A씨를 가장해 연락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안씨의 이런 행각이 처음이 아닐 것으로 보고 안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네가 마음에 든다" 메모 남긴 바보 성폭행범 덜미
만취 수련의, 여 환자 침대서 잠자다 덜미 망신살

전북 전주에서는 한 병원의 수련의가 만취한 상태로 20대 여성환자가 누워 있던 병실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다가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지난달 24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 모 병원에 따르면 병원 마취과 레지던트인 B(28)씨는 같은 달 19일 오전 2시5분께 수술을 받고 이 병원 4층 병실에 입원 중인 C(23·여)씨 침대에 올라가 나란히 누워 잠을 자다가 20여분 만에 회진을 돌던 간호사에게 발각됐다.
눈을 뜬 C씨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 성추행을 의심한 C씨는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라면을 먹으러 당직실로 가려다가 4층 병실로 잘못 들어갔고 그 뒤에는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B씨가 병원에 들어와 병실 안으로 들어가는 CCTV를 확보했고, 혹시 있었을지 모르는 성추행에 관련해 조사를 벌였지만 C씨의 몸에서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평소 주사가 심한 B씨가 술에 취해 발생한 해프닝 정도로 추정하고 있지만 B씨를 상대로 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일단 자체 조사를 거쳐 B씨의 업무를 정지시켰으며 추후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B씨가 C씨의 병실에 들어가기 1시간 전 병원에 들어온 후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라면을 먹은 뒤 병원 옥상에서 담배를 피운 사실이 드러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만취했다는 진술에 의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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