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황석영 “눈물이 났다”

2017.05.25 15:28:04 호수 1116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18일 광주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다. 이명박·박근혜정부 9년간 불거졌던 제창, 합창 논란이 종결된 순간이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때마다 함께 나오는 이름이 소설가 황석영씨다. 황석영씨는 백기완 시인의 ‘묏비나리’ 일부를 차용해 이 곡의 가사를 붙였다.

그는 지난 24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5·18기념식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문재인 대통령이 5·18에 태어난 유복자 김소영씨를 품에 안아주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고 한 것에 대해 “현재 민주주의 체제는 5·18부터 출발했다고 보는 게 당연한 이치”라며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남북이 평화로운 체제로 가는, 그러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미래를 열어둔 게 5·18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18기념식 본 소감 밝혀
<죽음을 넘어…> 개정판 출간

한편 황석영씨는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기록을 담은 <죽음을 넘어 시대를 넘어>의 전면 개정판을 내놨다.


1985년 초판이 출간됐을 당시 전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며 지하 베스트셀러로 불렸던 작품이다. 전남사회운동협의회서 민주화운동 참가자, 목격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황석영씨가 책임 집필했다.

책은 처음 나왔던 때와 비교해 2배 정도 두꺼워졌다. 황석영씨는 “2013년에 기획했는데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며 “북한 특수군이 와서 했다든가 또는 가혹행위는 오히려 시민군이 했다든가 하는 이런 지적들에 대해 확실히 하느라 분량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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