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

2017.05.19 14:30:12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갑자기 너무 벅찬 직책을 맡게 됐습니다.”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신임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 앞에서 검찰 개혁과 관련해 “내 지위서 언급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공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과 특검이 잘 공조했기 때문에 그 기조가 잘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윤회 문건 사건 재수사에 대한 질문엔 “지금 말하기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청와대는 ‘돈봉투 만찬’ 논란 끝에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18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하고 이 자리에 윤 대전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윤 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지검장은 원세훈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기소 의견을 검찰 수뇌부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윤 지검장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강행했다가 정직 1개월 징계와 좌천성 인사를 당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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