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언론’ 선정 정당성 도마에

2011.05.30 11:51:14 호수 0호

73% “언론 길들이기다”

지난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나쁜 언론’ 선정, 적절한가! vs 언론 길들이기인가!’를 주제로 찬반으로 나눠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1시간 30여분간 패널들과 시민토론자 간의 열띤 공방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토론평가단은 14대 26으로 광고주협회의 ‘나쁜 언론’ 선정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적절했다는 의견 보다 우위를 보였다.

‘백지연의 끝장토론’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적절했다”가 27%에 그친 반면 “언론 길들이기다”라는 의견이 73%로 큰 차이가 있었다.

광고주 언론 평가 ‘부적절’



이번 토론에는 전문가 패널로 ‘적절하다’는 입장에 김광재 한양사이버대학교 광고미디어학과 교수,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김병희 교수가, ‘언론 길들이기다’라는 입장에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이남표 MBC 정책위원과 시민토론자가 참여했다.

이날 김광재 교수는 한국광주협회의 발표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시기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양문석 상위위원은 “언론 매체의 기사에 대한 관리 감독은 방송심의위원회 등 여러 기구에서 하고 있다. 피해를 입었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구제할 수 있다”면서 광고주가 언론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남표 정책위원도 “광고주협회가 평가하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 또는 해당 언론사의 문을 닫게 할 수 있다”면서 “영세한 언론사는 물론 대형 언론사도 나쁘게 평가한다면 MBC도 살아남기 힘들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광고주협회가 아닌 시민단체가 문제 있는 언론사를 선정했다면 이런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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