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도 이웃도 모두 다 미워

2011.05.23 17:03:58 호수 0호

‘시끄럽다’ 이웃 살해한 30대 남성

불 질러 밖으로 유인 ‘이웃’ 칼로 찔러
능력 없이 보증 선 형도 미워 다시 찔러


서울 용산경찰서는 ‘시끄럽다’며 위층에 사는 이웃을 살해하고, 친형까지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이모(31)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9일 오전 2시께 서울 은평구 수색동 소모(46·여)씨의 집에서 소씨가 평소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먼저 자신의 지하방에 불을 지르고 1층으로 올라가 소씨를 밖으로 나오게 한 뒤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씨는 이어 택시를 타고 용산에 있는 친형(34)을 찾아가 역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정신병력이 있으며, 자신의 형이 생활능력이 없고, 다른 사람의 보증을 섰다는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사건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정신병력이 심각한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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