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아내 몸에 불 지른 엽기 소방관

2011.05.23 17:02:23 호수 0호

남의 집 불은 ‘끄고’ 내 마누라 몸엔 불 ‘지르고’

현직 소방관이 집에서 다투던 아내의 몸에 가솔린을 뿌리고 불을 질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지난 17일 아내 몸에 불을 붙인 소방관 A(39)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15일 0시10분께 충남 아산시 자신의 집에서 아내(39)가 평소 술을 마시는 것에 격분, 말다툼을 하다 여행용 가솔린을 아내 몸에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다. 아내는 다행히 베란다로 피해 목숨을 구했으나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습관처럼 술 마시는 아내 모습에 격분
말다툼 끝 아내 몸에 가솔린 ‘콸콸콸’

A씨 역시 이날 불로 팔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어 8주의 진단이 나왔다. 경찰은 사건현장에 대한 정밀감식과 범행에 이용된 가솔린통, 가족 및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한 수사를 통해 A씨의 범행을 입증,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직 소방관이 주거지에서 아들과 함께 있는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로 죄질이 무겁다”면서 “살인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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