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희로애락 담긴 표정 연기 30종 세트

2011.05.20 09:59:03 호수 0호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조선시대 차도녀 한지혜의 다양한 표정연기가 담긴 표정 연기 30종 세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도, 시크, 단호, 강단을 비롯해 좌절, 고뇌, 안쓰러움 등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총집결한 사진이다.



한지혜는 MBC 월화드라마 <짝패>에서 동녀 역을 맡아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능동적인 조선시대 최고 파격적 여성상을 표현하고 있다. 여각 경주인인 동녀는 일명 조선시대 차도녀로 불리며 강단 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여린 여인의 모습을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극중 동녀가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는 역할인 만큼 한지혜의 내공 쌓인 표정 연기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한지혜는 동녀 연기를 통해 대상인다운 카리스마를 발휘하기도 하며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또 물건 값을 흥정하고 속임수를 쓰는 상인들에게는 여과 없이 분노를 뿜어내기도 했다. 일반적인 조선시대 여인의 단아하고 정숙한 모습 뿐 아니라 솔직하면서도 단호한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한 것.

그런가하면 천둥(천정명)과 함께 상단을 꾸려나가며 서로 의견 차이를 보일 때면 동녀는 침착하지만 분명한 태도로 자신의 의견을 강단 있게 설파하는가 하면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냉소적이면서 단념한 듯 체념적인 미소를 짓기도 했다. 평소에는 온화하고 편안한 모습의 미소를 짓고 연모하는 귀동(이상윤)과 대화를 나눌 때는 함박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한지혜는 귀동 앞에서 진실 된 마음을 고백할 때면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여각 경주인의 모습은 잊은 채 외로움과 슬픔, 고독이 깃든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애절한 듯 애틋한 동녀의 표정은 귀동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동녀는 출생에 얽힌 귀동의 비밀을 알고서는 놀라운 표정과 함께 귀동을 향해 안쓰럽고 안타까운 모습을 드러냈다. 누구보다 마음 아플 귀동을 위로하며 “네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느냐”고 애정 어린 위로를 하는 동녀의 모습은 뜨거운 모성애를 연상케 할 정도로 따뜻한 풍경이었다. 이후 동녀는 지금까지의 삶의 되돌아보며 깊은 후회와 고뇌를 하게 되는 진지한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고, 한층 성숙한 인간 내면의 변화가 그대로 전달되며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아냈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즐거움이 있는, 그야말로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다양한 표정연기를 통해 보다 더 성숙해진 연기력을 증명한 셈. 특히 한지혜 특유의 팔색조 매력이 어우러지면서 조선시대 최고의 파격적인 여성상의 모습과 외롭고 고독한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편 동녀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자신이 꾸려나가던 여각을 정리하고 아버지 고향으로 내려가 서당을 차릴 것을 결심했다. 동녀는 위기에 몰린 귀동에게 함께 갈 것을 제안했지만 귀동의 확실한 마음이 표현되지 않아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지혜의 깊은 내면의 연기력을 통해 다양한 표정 연기가 돋보이는 MBC 월화극 <짝패>는 오는 23, 24일 마지막 31, 32회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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