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팔아요” 귀농카페서 사기

2017.04.14 10:19:08 호수 111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중부경찰서는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온라인 카페서 경운기 등 중고농기계를 판매한다고 홍보해 돈만 받아 챙긴 정모(46)씨를 지난 12일 구속했다.



사기 전과 30범인 정씨는 지난 2월부터 3월 말까지 농기계를 판매한다고 속여 10명의 피해자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정작 농기계를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는 미혼임에도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이 가입하는 온라인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유모(56·여)씨에게 접근해 계좌를 받아 범죄에 사용하고 “결혼한 뒤 땅을 사자”고 속여 1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정씨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유씨를 비롯해 총 3명의 여성과 만났으며, 이들의 계좌을 이용해 사기 친 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들은 언변이 좋은 정씨가 돈이 많은 것처럼 행세하며 자신들이 겪고 있는 금전적 어려움 등을 해결해줄 것처럼 접근하자 쉽게 속아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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