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의 등장> 야탑고 신민혁

2017.04.10 10:51:53 호수 1109호

고교야구 노히트노런 대기록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3월26일 경기도 성남의 분당에 위치한 탄천야구장서 열린 2017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도A권역의 분당 야탑고등학교와 수원 유신고의 시합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경기도 분당의 야탑고등학교 투수 신민혁(3학년, 183cm‧90kg).

노히트노런은 고교야구에 있어 2004년 이후 9번째다. 가장 최근으로는 현재 한국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의 김민우가 마산의 용마고등학교 재학 시절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경기도권서 항상 자웅을 겨루는 지역 라이벌인 수원의 유신고를 맞아 완투한 신민혁은 투구수 총 96개를 던지며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 중 탈삼진은 8개, 땅볼 7개, 뜬공 12개를 기록했다. 실책과 몸에 맞는 공으로 유신고 타자 2명에게만 출루를 허용했을 뿐이다.

투구수 96개…2명만 출루
올 시즌 최고구속 145km

체인지업·슬라이더 장착

올 시즌 최고구속 145km를 기록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장착한 신민혁은 특히 변화구의 제구력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구의 인터벌이 짧아 타자와의 빠른 승부를 이어가는 투수로, 이날 대기록을 세우는 데 빠른 승부의 투구패턴이 큰 효과를 보았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해 서울의 덕수중학교를 거쳐 야탑고등학교로 진학한 신민혁은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투수로서의 조련을 받았다. 포지션 변경과 투수로의 전향 시점서 작년 한 해 유급을 했고, 그 기간 동안 체중을 7킬로그램 늘리기도 했다.

이날 대기록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넓히며 오는 9월 한국프로야구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서 2차 지명에 대한 기대감을 올린 신민혁은 한국야구의 전설적인 투수 선동렬을 본인의 롤모델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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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속 기사> 2017 체육특기자 운영개선 방안

교육부와 각 시도의 교육청은 지난해 연말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최순실-정유라 모녀의 교육농단’과 관련해 학교교육 신뢰 회복과 체육특기자 운영의 그릇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학교운동부 개선 방안과 학사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올 신학기부터 적용되고 있다.

학교운동부의 운영 개선 방안에는 ▲체육특기학교 운영 신청 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자문) ▲학업성적관리규정에 학생선수 대회(훈련) 참가 횟수(일수) 및 보충학습 운영계획 명시 ▲종목별 전국대회 참가 횟수 준수(연2∼4회) ▲대회(훈련 )참가 시 보충학습 계획수립 및 결과 제출 ▲최저학력보장제 미달 학생선수의 기초학력 프로그램(e-school) 이수 및 미이수 시 차기대회 참가제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른 구체적 방안의 실시 항목으로 ▲출석인정 시 근거 자료의 확보 및 절차 준수 ▲결석일수(출석인정결석 포함)가 수업일수의 3분의 1에 도달할 경우 그 이후 출석인정결석은 매회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승인 ▲진급·졸업 사정 시 출결상황 심의 강화 ▲개인체험학습(국내, 국외) 총 일수 제한 범위를 학칙에 명시 ▲매 학기별 학교생활기록부 및 출석인정 관리 실태점검 실시 ▲학년도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및 출결관리 철저 ▲수행평가 내용·방법 및 결과(실연 또는 작품 평가 시 평가현장의 여러 학생 앞에서 평가) 공개 ▲학사 관리 감시 및 신고 핫라인 개설 등 이번에 문제가 된 ‘출결인정결석’처리와 ‘학업성적관리’등의 학사관리 정상화를 더욱 엄격히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사관리의 정상화 노력과 더욱 엄격해진 관리 감독의 상황에 따라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보호 및 최저학력제가 올해 신학기부터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다”며 “학교 운동부의 엘리트 선수들에 관한 학사운영과 학습권 보장, 출결관리와 수행평가 등에 관한 엄격한 실행으로, 오랜 관행으로 여겨져왔던 엘리트 운동부의 운영 등은 일대 전환점이 되는 시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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