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2011.05.09 10:58:06 호수 0호


이해인 저 / 황규백 그 / 샘터 / 1만2800원



암 투병과 상실의 아픔으로 빚어낸 이해인 수녀의 희망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암 투병과 사랑하는 지인들의 잇단 죽음을 목도하는 아픔의 시간을 견뎌내며 현재의 삶을 긍정하는 저자의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상을 담은 칼럼들과 오랜 시간 벼려온 우정에 대한 단상들, 수도원의 나날, 누군가를 위한 기도와 묵상, 떠나간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추모 글들을 만날 수 있다.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이 보이는 것처럼, 고통이 있었기에 비로소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이 보이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수도자로서, 시인으로서, 개인으로서의 삶과 사유를 통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세계적인 판화가 황규백 화가의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 이해인 수녀의 글에 깊이와 정감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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