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의 아이들

2011.05.09 10:53:25 호수 0호

히로세 다카시 저 / 육후연 역 / 프로메테우스 / 9800원

최근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20여년 전부터 꾸준히 경고했던 반핵평화운동가 히로세 다카시. 그가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2년 뒤인 1988년에 펴낸  <체르노빌의 아이들>은 지금까지 환경운동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1986년 4월26일, 거대한 폭발음이 울리고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제4호 원자로에서 방사능이 누출된다. 발전소 책임자인 안드레이 세로프의 가족을 중심으로 체르노빌의 현장에서 비참하고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체르노빌의 아이들>은 사고 당시 체르노빌의 현장을 상세하게 묘사하며 핵의 위험성을 알리고, 핵이 인간의 삶을 어떤 비극 속으로 몰고 가는지를 생생하게 전한다.

또 국가가 얼마나 무책임하게 사람들을 방치하고 사고를 은폐하려 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원전 건설의 위험성과 무모함을 꼬집으며 그동안 개발의 논리 속에서 고속성장해 왔던 원전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아울러 일상화된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사회적 변화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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