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2011 첫 컴백 무대 조덕배

2011.04.25 09:45:39 호수 0호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타고난 센티멘탈 보이스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사랑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조덕배. 그가 돌아왔다.



2009년 뇌출혈로 쓰러져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오는 5월 2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조덕배 <With Friends>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갖는다. 2년 만에 서는 기적 같은 컴백 무대다.

이번 조덕배 <With Friends>는 새로운 인생의 바다로 떠나는 조덕배의 첫 항해라 할 수 있다. 지난날의 힘들고 어두웠던 과거를 다 잊고 무대에 다시 서는 그의 모습은 삶에 지친 우리네 인생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은 그를 사랑하는 후배 가수들이 함께 모여 기획한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기적처럼 다시 살게 된 새 삶인 만큼, 앞으로 펼쳐질 제2의 인생은 무대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조덕배와 무대로 다시 돌아온 그를 축하하기 위해 그야말로 조덕배의 사람들이 뭉친 것이다. 조덕배 <With Friends>에 유난히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조덕배 선장이 이끄는 이번 항해에는 이홍렬이 기꺼이 MC를 맡기로 했으며 윤도현, 최호섭, 추가열, 최백호, 박상민, 적우, 이지영(빅마마) 등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실력파 후배들이 세대를 불문하고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은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 나의 옛날 이야기 등 조덕배의 주옥 같은 히트곡을 각자의 느낌으로 편곡해 부를 예정이다. 무엇보다 너무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조덕배의 라이브 무대는 관객들의 마음을 강하게 울리며 꿈 같은 봄 밤을 선사할 것이다.

조덕배는 "지금의 몸 상태로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어찌 보면 모험이기도 하지만 대중 앞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의 권리이자 의무라 생각하고, 2% 부족하지만 내가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는 것 자체가 희망이 되지 않겠냐"며 그 어느 때 보다 재활치료에 열심이다. 공연에 함께 하는 후배 가수들과도 만남을 자주 가지면서 공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제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주 어릴 적 처음 음악 할 때의 그 감성으로 돌아가 이번 무대를 나의 첫 데뷔 무대라 생각하고 그때, 그 감성으로 무대에 설 것이다"며 다가오는 컴백무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세월이 가도 변치 않는 음악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오는 5월 21일, 단 하루만큼은 조덕배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들려주는 조덕배의 서정성 짙은 아름다운 노랫말과 음률로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진짜 봄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뿐만 아니라 관객들은 아픔을 딛고 무대에 다시 선 그를 통해 우리 역시 새로운 내일을 살게 하는 힘까지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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