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김현우, 친형과 술자리 시비

2017.02.10 13:25:02 호수 1101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2016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75kg급에서 동메달을 딴 김현우 선수가 주점에서 친형과 함께 술을 마시다 소주병으로 서로의 머리를 내리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2시16분쯤 강원도 원주시의 한 주점서 형 김모씨가 소주병으로 동생 김현우의 머리를 1회 내리치자 동생 김현우도 이에 맞서 소주병으로 형의 머리를 1회 내리쳤다.

김현우 선수는 머리가 찢어져 인근 병원에서 두 바늘 꿰맸고 형은 머리에 혹만 났다. 형은 동생이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병으로 한 대씩
서로의 머리 내리쳐

당시 술자리에는 김현우 선수와 그의 친형, 매형 등 3명이 있었다. 경찰은 평소 형제간에 우애가 좋았는데 술을 먹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두 형제는 경찰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선처를 부탁했다. 경찰은 주점 업주 등 목격자 진술과 CCTV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위험한 물건인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쳐 폭력을 행사한 만큼 조사 후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현우는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남자 66kg급 그레코로만형서 금메달을 땄고 2016 리우올림픽에선 판정 논란을 딛고 투혼으로 동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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