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소란한 보통날

2011.04.18 11:00:03 호수 0호

에쿠니 가오리 저 / 김난주 역 / 소담출판사 / 1만2000원



일본의 3대 여류 작가 중 한명인 에쿠니 가오리가 들려주는 가족 이야기 <소란한 보통날>. 아빠와 엄마, 딸 셋과 아들 하나로 구성된,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어느 가족의 일상을 그린 유쾌하고도 따뜻한 가족 소설이다.

화목하고 평범한 중산층 가정인 미야자카 집안. 어느 날 둘째딸 시마코가 저녁식사 자리에 소중한 사람을 데려오겠다고 선언하고, 가족들은 남자친구를 기대한다. 하지만 나타난 손님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여직원이었고, 시마코는 그 여자가 임신한 아이를 자신이 입양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시집가서 잘 사는 줄로만 알았던 큰딸 소요는 갑자기 짐을 싸들고 친정으로 돌아오는데….

읽다 보면 마치 타인의 집을 몰래 들여다보고 있는 착각이 드는 <소란한 보통날>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 자신과 가족에 대한 추억을 환기시켜 주며 가족이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이유를 주는 소중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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