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있는 자 ‘온워드’를 기억하라!

2011.04.18 10:56:12 호수 0호

하워드 슐츠의 2년간의 혁신·도전의 기록

온워드 / 하워드 슐츠·조앤 고든 저 / 8.0 / 1만7000원

세계 최대의 커피 회사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가 행진을 멈추고 하향세로 돌아서 쓰러져가는 스타벅스를 위해 사활을 걸고 단행한 2년간의 혁신과 도전의 기록이자 감동적인 한 편의 역전 드라마 <온워드>. 시가총액 25조원인 세계 최대의 커피 회사 스타벅스. ‘사람 중심의 문화’를 창조한 기업으로 큰 성공을 누려온 스타벅스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친다.

핵심 가치와 초심을 멀리한 채 매장수 1만6000개를 넘기며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했던 결과, 그동안 묵과했던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2007년에는 방문고객 증가율이 사상 최저치로 기울고 주가가 무려 42퍼센트나 하락하는 등 총체적 위기에 휩싸인다. 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 슐츠는 200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고자 2008년 1월, 8년 만에 CEO로 전격 복귀했다. 그리고 스타벅스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초유의 혁신 프로젝트를 감행하기 시작한다.

2008년 2월26일, 미국 전역의 스타벅스가 문을 닫았고 닫힌 매장 문 안쪽에서는 모든 바리스타들이 에스프레소 제조와 고객 서비스에 대한 재교육을 받았다. 70억원의 매출을 포기하고 경영진과 이사회, 주주들의 반대를 무릅쓰며 감행한 이 사건은 스타벅스 개혁을 상징하는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2010년 스타벅스는 11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온워드(Onward)’.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워드 슐츠가 던지는 강력한 혁신 메시지다. ‘전진, 앞으로!’라는 의미의 이 단어는 그가 스타벅스에서 편지를 쓸 때나 연설을 할 때 즐겨 쓰는 말이다. 이 말 속에는 안정적인 현실보다 불확실한 미래를 과감히 선택하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응원과 박수가 담겨 있다.

<온워드>를 읽는 기업의 리더들은 고통스러운 혁신 끝에 쟁취한 달콤한 성공을 공감할 것이고, 일반 독자들은 세계적인 기업이 역경을 딛고 다시 재기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무리 힘겨운 시련이 닥쳐도 미래는 과거 못지않게, 혹은 과거보다 훨씬 더 성공적일 수 있다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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