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동계훈련지 탐방> 강원도

2017.01.31 11:21:53 호수 1099호

춥다고? 훈련하기 좋아요∼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머지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강원도 지역은 초중고는 물론 대학의 엘리트 야구팀들에 국내의 겨울철 동계전지훈련 장소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강릉을 중심으로 속초와 동해, 경북 포항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지역은 여름철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온난한 기후 조건이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낙후돼있던 야구관련 인프라가 조성되며, 한 달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각급 학교의 야구팀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 동해안 지역은 날씨가 상대적으로 온난하다. 해안지역 특유의 바닷바람도 그다지 쌀쌀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 1월의 기후조건은 국내의 남해안이나 제주도 지역과 비교해도 야구훈련을 하는 데 손색이 없을 정도다.

2월에는 지리적 특성상 눈이 많이 오는데, 이러한 특징으로 많은 팀들이 1월에는 강원도의 동해안 지역에 체류하며 훈련하다가 2월에 접어들면 경남과 전남의 남부 쪽으로 장소를 옮겨 프리시즌 대회에 참가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전략으로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속초에는 설악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설악야구장과 설악고 야구장, 설악중 야구장 등의 실내연습장 인프라가 조성돼있다. 지난해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주최했던 강릉에는 강릉 영동대 야구장과 강릉고 야구장, 경포중 야구장과 둔치야구장 등 성인 규격의 야구장과 유소년야구장의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상대적으로 온난한 기후 조건
모인 팀끼리 수시로 연습경기

동해에도 지역 내 사회인 야구팀들이 사용하는 야구장이 있어 각급 학교의 겨울철 동계전지훈련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동해서 강릉을 거쳐 속초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 내에 움직일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현지서 캠프를 차린 학교들은 때론 강릉서, 때로는 속초와 동해를 오가며 지역에 모인 팀들끼리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현재 강릉에선 둔치야구장을 중심으로 청량중와 경원중, 배재중과 선린중, 그리고 충암중 등이 활발한 연습경기를 갖고 있다. 강릉고 야구장에선 현지의 영동대와 강릉고, 서울의 건국대와 경기도 수원의 유신고까지 동계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훈련과 연습시합을 병행 중이다.

건국대의 경우 1월에는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후 2월에 해외로 이동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서울지역과는 달리 강원지역은 학교 부지가 넓은 편이고, 강릉고의 경우 학교 내에 야구장과 축구장이 공존하고 있어 어느 한 학교가 야구장을 사용해 훈련을 할 경우 동 시간대에 다른 학교는 축구장을 이용해 내외야 펑고와 배팅 훈련을 하는 등 넓디넓은 훈련장의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강릉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앞으로 강원도 지역의 야구의 활성화와 하계 및 동계전지훈련 장소로의 보다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동계훈련 기간 중 프리시즌의 초중고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더욱 많은 야구팀들을 유치하고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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