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tvN <택시> 기자간담회

2011.04.12 09:47:10 호수 0호

“마음 터놓고 이야기 나누는 장소”


대형으로 바꾸고 내부에 6대 HD 카메라 설치
이영자 “기억에 남는 게스트 현빈-故 최진실”

5주년을 맞은 tvN <택시>가 뉴 택시로 바꾸고 힘차게 달린다. <택시>는 한국 최초의 로드 토크쇼로 택시에 출연자를 태우고 거리를 돌며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 기존 토크쇼와 달리 편한 택시에서 운전사와 마음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출연자와 사회자 모두에게 호평 받았다. 사회자 공형진, 이영자는 연예계의 마당발로 손꼽히는 인물. 두 사람은 인맥을 덕분에 현빈, 주진모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꺼리는 배우도 출연했다.

지난 4월5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택시>가 신차를 공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프로그램의 무대가 택시인 만큼 제작진은 차를 2400cc급 대형으로 바꾸고 내부에 6대의 HD카메라를 설치됐다. 또한 뉴욕의 옐로우캡처럼 노란색으로 단장했고 양옆에는 ‘현장 토크쇼 택시’라는 로고가 찍혀있다.

제작진이 차를 바꾸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기존 택시는 중형차라 아무래도 장시간 촬영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영자와 공형진은 새 차가 공개되자 감동했다. 두 사람은 휘장이 내려가고 신차가 공개되자 달려가 구경하기 바빴다. 공형진은 차를 열고 내부를 살펴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공형진은 취재진에게 “내부에 HD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출연자들의 기미 잡티가 잘 보일 수 있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차의 첫 손님은 바로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그동안 숨겨왔던 속내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유노윤호는 새 차를 타게 된 것에 대해 기분이 좋은 듯 보였다. 유노윤호는 “이영자 선배 덕분에 참여하게 됐는데 새 차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이영자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이제는 고인이 된 탤런트 최진실과 최근 해병대에 입대한 현빈을 꼽았다.

이영자는 “가장 내 입 냄새가 걱정됐던 순간은 현빈이 출연했을 때였다”라며 “진행자이기를 떠나 여자 이영자가 돼 흥분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현빈을 촬영할 때 가장 문의가 많이 왔다. 강남 일대에서 팬들은 쫓아오고 우리는 도망갔던 게 기억에 남는다”라며 “오늘 차는 바뀌지만 현빈씨가 앉았던 앞자리 좌석은 내가 뜯어갈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영자는 절친한 친구였던 탤런트 최진실의 출연을 떠올렸다.

그는 “<택시>를 아무도 모르고 배우들이 출연을 꺼릴 때 최진실이 기꺼이 타줬다”라며 “조명이 없어 화면에 못나게 나왔지만 속에 있는 이야기도 털어놔 줘 고마웠다”라고 추억했다.

운전을 도맡아 하고 있는 공형진은 “이영자도 있지만 운전은 거의 내가 도맡아 하는 편이다”라며 “그동안 큰 사고는 없었는데 첫 회 진행 때 딱 한번 접촉사고를 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후진하다 접촉 사고를 냈는데, 살짝 닿은 정도였다”라며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기에 큰 사고는 없다”라고 급히 마무리 지었다.

5주년을 맞아 신차로 갈아탄 <택시>는 특집방송으로 그룹 동방신기를 게스트로 섭외, 오는 14일 새 단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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