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대구 동구청장, 유승민과 한 배?

2017.01.13 10:08:10 호수 1097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중 첫 탈당 사례가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청장은 지난 9일, 구청 소회의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최근 빚어지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위기에 빠진 지금의 정치 상황과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저 역시 여당의 일원으로 반성과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12년 몸담은 새누리 탈당
바른정당 입당 초읽기?

이어 강 청장은 “현재 처한 새누리당 상황이 국민의 요구에 비해 미약하다”며 “구태의 청산이 늦어지고 다시 싸우고 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탈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청장은 바른정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과 관련해 “(입당을) 마음먹고 있으나 구체적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바른정당 지도부로 있는 같은 지역구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과 동구의회 의장 역임 시절부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강 청장의 탈당 결정은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린 지난 10일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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