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MB 탈당? 자유의사일 뿐”

2017.01.02 09:37:1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탈당해서 거기(비박계 신당)에 힘을 실어주든, 그 당에 입당을 하든 자유 의사 아닌가?”



새누리당은 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탈당 소식에 이같이 평가 절하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서 논평을 하는 것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공식 논평에선 “이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마음이 아프고 유감스럽다”라며 “이 전 대통령의 결정은 당 재건을 위해 근본적 쇄신을 추진하는 우리 당에 부담을 덜어주고 당과 국가의 발전에 도움을 주려는 살신성인의 충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를 계기로 당의 쇄신과 보수혁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결정이 정치적으로 또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용돼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할 전직 대통령의 높은 뜻이 손상되지 않길 바란다”고도 했다.

하지만 공식 논평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주요 당직자들과 논의한 결과, 이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한 결정이라고 점잖게 평한 것”이라고 공식 논평과 실제 평가가 다소 차이가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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