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상의 반격’ 새누리당 이완영

2016.12.23 09:14:36 호수 1094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위증교사 의혹에 휩싸였다.



<중앙일보>는 지난 18일, 이 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인 태블릿PC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사용한 것으로 증언하라는 취지의 제안을 증인들에게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주장을 인용해 “이 의원이 태블릿PC는 고 전 이사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히 사실무근”이라며 “국정조사 과정에서 박 과장이 위증하도록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위증모의 의혹을 받고 있다.

“태블릿PC는 고영태 것” 주장
이만희 의원은 위증모의 의혹


고 전 이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의원과 박 전 과장이 국정농단 증거가 담긴 태블릿PC에 대해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는 취지로 질의·응답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제4차 청문회에서 이만희 의원과 박 전 과장 사이에 같은 내용의 질의가 오갔다.

해당 의혹에 대해 이만희 의원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과장과 전화 한 통 한 적 없고 만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야당은 즉각 특위 위원들을 교체해야 한다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근 최고위원회의서 “국민을 대표해서 진실을 조사해야 하는 청문위원들이 오히려 진실 은폐를 위해서 관련 증인과 사전에 입을 맞췄다면 범죄행위”라며 “청문위원으로서 재적 사유에 해당하며 일단 교체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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