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가덕도·밀양 유치 ”실패”

2011.03.30 16:17:08 호수 0호

MB,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관련 입장 표명할 것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30일 신공항유치에 모두 실패하면서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 됐다. 두 지역 모두 신공항 유치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절대점수 50점을 넘기지 못한 이유에서다.



입지평가위원장인 박창호 서울대 교수는 30일 오후 3시30분 정부과천청사에서 "1단계 절대평가와 3단계 평가분야별 총점을 합산한 점수가 밀양 39.9점, 가덕도 38.3점"이라면서 "두 지역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과 경제성 미흡 등의 이유로 공항입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해 지난해 7월18일 동남권신공항 입지평가라는 임무를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부터 위임 받고, 공항운영, 경제, 사회, 환경 3개 분과 20명의 위원들이 8개월간 전체회의 9회, 분과회의 12회 등 총 21차례의 회의를 거쳐 그동안 국토연구원에서 실시한 동남권 신공항 타당성 및 입지조사 용역결과를 면밀히 검토해왔다.

이와 관련 박창호 위원장은 "신공항을 염원하고 계시는 영남지역 주민 여러분들께 좋은 소식을 안겨드리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국가차원에서 아직 시기와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평가위원회 및 평가단원들의 전문가적 양심을 갖고 고심한 평가결과를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백지화와 관련 직접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대선 공약 사항이었던 만큼 국민들에게 직접 이해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 형식과 관련해 기자회견, 대국민담화, 국민과의 대화 등 여러가지 형식을 놓고 고민중이며, 내달 4일 예정된 라디오 연설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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