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돈 받고 골프접대 ‘망신’

2016.12.16 09:02:2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감사원 감사에서 비위 혐의가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발빠르게 김 사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특정 회사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사장은 “제 의지와 무관하게 이런 결과가 빚어져 당혹스럽긴 하지만 제 실책은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민간 경영인 출신으로서 공기업을 처음 해보면서 각종 규제와 법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김 사장은 생수사업 관련업자들에게 골프 접대를 받고 감독기관의 승인 없이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700만원 상당의 돈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 비위 적발
결국 사의 표명

거짓 출장과 공문서 위조를 수차례 저지르는 등 비위 행위도 적발돼 논란이 됐다.


감사원은 “편법 운용, 출장 여비 부당 수령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제주도지사는 인사자료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김 사장의 사의를 즉각 받아들였다. 제주도는 당분간 비상임이사 직무대행체제로 제주도개발공사를 운영해 사회 논란을 잠재우고 현안 처리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 사장의 사의가 수용됨에 따라 새로운 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제주도개발공사의 비상임이사인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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