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식모들” 주인공 발탁

2011.03.29 09:39:56 호수 0호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터프가이 김민준이 KBS2 새 수목극 <식모들(가제)>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09년 드라마 <친구> 이후 2년여 만이다.



김민준은 5월 11일 첫 방송되는 <식모들>에서 남자 주인공 김영희 역에 캐스팅 됐다. 식모 성유리, 절친 정겨운과 삼각관계를 펼칠 예정이다.

김민준이 연기할 김영희는 화가였던 할아버지가 작고 하신 후 할아버지의 그림들이 갑자기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어마어마한 부자로 인생 역전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숨 쉬듯 독설을 내뱉는 1번가의 귀여운 악동, 할아버지 그림 팔아먹고 사는 별 볼일 없는 놈 등 손가락질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입만 열면 부자들의 위선과 가난한 자들의 나약함에 대해 독설을 날린다.

무엇보다 정겨운(강건우)과는 10년 전부터 1번가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절친한 친구 사이. 하지만 정겨운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는 성유리(노순금)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갖게 되면서 성유리를 사이에 두고 정겨운(강건우)과 연적대결을 그려낸다.

제작사 측은 "김민준은 외모에서 거침 없는 카리스마를 풍기지만 웃으며 말하기 시작하면 한 없이 나긋한, 터프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개성을 가진 배우다"며 "김영희라는 역할이 김민준의 외모와 김민준의 독설, 그리고 김민준의 편안함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전격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준이 표현해 낼 느물거리면서도 친근한, 사람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 놓고는 벌처럼 톡 쏘고 날아가는 귀여운 악동 김영희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김민준은 모델로 활동하다 2003년 MBC 드라마 <다모>에서 역적 무리를 이끄는 카리스마 두목 장성백 역할로 화려하게 방송계에 데뷔한 이후 드라마 <아일랜드>, <프라하의 연인>, <타짜>를 비롯해 영화 <강력 3반>, <예의없는 것들>, <사랑>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새로운 변신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Vesper MJ라는 이름의 DJ로 활동하며 팔방미인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김민준이 이 드라마를 통해 펼쳐낼 또 다른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식모들>은 그동안 숱하게 대한민국 드라마에 등장해 왔지만 있는 듯 없는 듯 그림자 같았던 존재인 식모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돈 위에 사랑 있다는 주제를 상큼발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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