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술로 망한’ 야구선수 설왕설래

2016.12.05 10:53:53 호수 1091호

엄마뻘을…꽃뱀한테 물렸나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술로 망한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술 때문에 망할 위기다. 음주운전 적발에 이어 이번엔 여성 대리기사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어렵게 쌓아온 명성을 한순간에 날리게 생겼다.

술과의 악연



우완 정통파 투수 A씨는 200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했다. 아마추어 시절 최우수 선수로 뽑힐 정도로 최고의 신인이었다. 2010년까지 2년간 눈부신 활약을 펼친 A씨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에 들어갔다.

그가 마운드에 복귀한 건 군복무를 마친 2013년. 이후 소속팀 감독에게 “미래의 주전” “앞으로 더 기대된다”란 말까지 들을 만큼 잘 나갔지만, 지금은 술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술과의 악연은 지난해 시작됐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처분과 함께 출장정지에 벌금까지 물었다. A씨는 새벽 강남구 신사동사거리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고,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소속 구단에 스스로 신고했다.

구단 측은 “징계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아울러 자체 중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품위를 지키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 관리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도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동료 선수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구단의 중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A씨는 얼마 전 다시 사고를 쳤다. 이번에도 술이 원수였다. 경찰은 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 A씨가 새벽 여성 대리기사를 차 안에서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나이는 26세. 대리기사는 58세다. 경찰은 A씨의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되면 입건할 방침이다.

유명 프로야구 선수 음주운전으로 망신
얼마 전 여성 대리기사 성추행 조사도

A씨는 서울 강남서 여성 대리기사를 불러 동작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대리기사는 “A씨의 집 앞에서 신체 일부를 만지는 성추행을 당했다”며 “아들이 범행 현장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의 변호사 측은 “부끄러울 것이 없기 때문에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며 “악의적으로 무고한 것이 드러나면 무고죄로 고소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피해자의 아들이 증인으로 나섰는데 차 밖에서 성추행 현장을 목격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더욱이 A씨 집 앞에 피해자의 아들이 있었다는 것도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 일색. 먼저 A씨가 누군지 신상을 궁금해 하는 글들이 눈에 띈다.

‘그럴 줄 몰랐다’ ‘○○○이 아니냐’는 추측도 줄을 잇고 있다. 심지어 ‘야구선수 중에 저런 애들이 어디 한둘이겠나’는 댓글도 있다. 특정인을 거론한 글도 있는데 ‘○○○이라고 하는데 맞나?’ ‘모 구단에서 뛰고 있다’ ‘○○ 출신에 ○○때 수상한 경력이 있다’등의 구체적인 신상도 도는 실정이다.

물론 인터넷엔 A씨를 비판하는 글이 넘쳐난다.

‘발정난 수캐로고…’<khpr****> ‘술만 마시면 개가 되네’<dlfkd****> ‘김상현보다 더 심하니깐 영구탈퇴 감이다’<chal****> ‘밤늦게 힘들게 대리기사해서 돈 버는 기사님에게 팁은 못줄지언정…’<gbj1****>

‘어머니같은 분을…아무튼 술 먹으면 부모도 몰라본다고 하드만’<rhdt****> ‘사고 친 선수들, 임의탈퇴 선수들 모아서 구단 만들어도 될 거 같다. 승부조작 선수들도 포함하면 드림팀 예감’<stor****>


한편에선 음모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른바 ‘꽃뱀’을 의심하는 시선이다.

‘혐의 확정 전까지 비난하지 맙시다. 아직은 신고 접수만 팩트입니다’<wown****> ‘조사 결과 나올 때까진 기다리자’<anse****> ‘26세가 58세를 성추행? 뭔가 냄새가 난다’<tydn****>

당했나?

‘시시비비 가려 성추행이면 선수자격 영구제명, 무고죄면 꽃뱀 신상 공개해야 한다’<brad****> ‘술 취한 남자들은 기억도 없는데, 성추행 당했다고 신고하면 꼼짝없이 당할 수 있다. 대리운전이 꽃뱀들 신종직업으로 악용될 수도…’<rnxp****>

‘술 취하면 기억도 못하는데, 여자가 대리기사로 와서 성추행 당했다고 합의금 달라면, 100명이면 100명 다 당하겠다’<vn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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