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11.03.15 11:34:21 호수 0호

“이익공유제? 모르는 말이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용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0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의 이익공유제 구상에 대해 “경제학 책에 나오는 말도 아니고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도대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가 열리는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 도착해 “이익공유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어려서부터 기업가 집안에서 자랐고 학교에서도 경제학 공부를 했는데 그런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익공유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냐”는 질문에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를 떠나서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아니면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를 도대체 모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 관계자는 “이익공유제란 것이 정부의 입장이 아니고 정운찬 위원장의 개인적인 의견인 만큼 비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삼성은 정부가 상생 협력을 강조하기 이전부터 이에 앞장서 왔고 이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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