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의 억울한 옥살이 사연

2016.11.21 16:37:55 호수 0호

“김재원·안봉근 위증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최근 “박 대통령 핵심 측근들의 위증으로 억울하게 옥살이했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신 총재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박 대통령을 위해 상고까지 포기하며 가족의 도리를 다했으나, 최순실 일당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범죄행위에 침묵할 수 없어 가슴에 묻었던 1년6개월의 억울한 옥살이를 밝히고자 제4차 촛불집회에 참가했다”는 글과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신 총재는 ‘김재원 안봉근 위증’이라고 적힌 피켓과 함께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있다.

이는 최근 <한겨레>서 보도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위증 의혹과 관련 있다.

지난 2009년 신 총재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미니홈피에 “박근혜가 고 최태민 목사의 친인척들을 통해 육영재단을 차지하기 위한 폭력사건을 사주했고, 동생 박지만을 시켜 나를 납치·살인하려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동욱-박근혜 명예훼손’ 증인으로 출석
“박근혜, 최태민 일가와 연락 끊어” 증언


당시 대리인 자격으로 신 총재를 고소한 김 전 수석은 법정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은 최태민 일가와 2004년 이후 완전히 연락을 끊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최순실, 최순득 등 최태민 일가와 지속적으로 교류한 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김 전 수석이 위증을 했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06년, 박 대통령은 ‘면도칼 피습’을 당한 후 최순실씨의 언니인 최순득씨 집에 머무르며 간호를 받았다는 증언이 대표적이다.

김 전 수석은 위증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서 “(재판 당시) 안 전 비서관이 정리해준 내용으로 법정 증언을 한 것”이라고 박 대통령 핵심 측근과 관련돼 있음을 시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때문에 신 총재를 유죄로 만들기 위해 김 전 수석과 안 전 비서관이 위증을 기획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권기만 판사)은 김 전 수석의 증언을 포함, 박 대통령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2012년 2월 신 총재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 전 수석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17일 해당 언론사를 통해 그는 “내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관계를 잘 모르는 상태서 진술한 것이라 위증이 될 수 없다”라며 “박 대통령에게 직접 최순실과의 관계를 물은 것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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