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남경필·김용태 '탈당 초읽기'

2016.11.21 09:22:32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다음주 화요일(22일)까지 당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으면 수요일(23일)일에 탈당하겠다는 얘기를 비상시국회의가 모아달라.”



여권 잠룡으로 평가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비박(비 박근혜)계 중진(3선) 김용태 의원이 이르면 22~23일께 탈당 방침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소재의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탈당에 동참하고, 그렇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결단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정현 지도부가 계속 시간만 끌면서 이 국면을 넘기려 한다면, 저는 우리 당 의원들도 이 안에서 무엇인가를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바깥에서 시작할 것인지 스스로 고민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에 대한 요청을 비상시국회의서 했고, 답이 오면 저도 입장을 정해서 시기를 정할 것이다. 그러나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는 “사안에 대한 엄중함을 느끼고 즉각 사퇴를 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저 물러납니다. 대통령도 이 위중함을 아시고 국가를 위해 조건 없는 2선 후퇴를 하십시오’ 이런 진언을 드려야 한다”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비박계인 김 의원 역시 이르면 22일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금 치욕스러운 상황들이 유지되고 있다. 최순실 일당에게 빌붙었던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붙들고 있다. 그래서 새누리당이 이 모든 헌정 수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지지부진하면 탄핵 국면에 못 들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힘들지만 먼저 나오는 것”이라며 조만간 탈당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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