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태교 ‘두뇌 발달’위한 중요한 습관

2011.03.08 11:30:19 호수 0호

임산부 김모(30)씨는 “아이를 위해 음악과 독서, 태담을 항상 하고 있지만 특히 아이의 두뇌 발달을 위해 좋은 음식만을 먹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가 먹는 음식이 곧 태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배 속의 아이를 위한 태교 중 ‘음식 태교’의 경우 태아의 두뇌 발달과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
태아의 두뇌 발달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E, DHA, 타우린이다.

비타민E는 두뇌 조직의 지방산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두뇌의 혈관이나 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주로 현미 배아나 식물성 기름,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뇌 조직 구성분인 DHA는 두뇌, 학습 능력 및 망막 발달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참치나 고등어, 꽁치, 청어,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타우린은 신경 전달 물질로서 뇌세포 형성에는 물론, 두뇌와 망막 조직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문어, 오징어, 새우, 굴, 대합 등의 어패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중요 영양소와 함께 음식에서 태교에 관여하는 것은 식품별 GI(Glycemic Index) 지수다.
GI 지수는 음식을 섭취하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빨리 포도당으로 전환돼 혈당 농도를 높이는가를 표시한 수치로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가열 조리된 것보다는 열을 덜 가한 식품이나 날식품이 GI 지수가 더 낮다. 예를 들어 GI 지수를 낮추려면 따뜻한 밥보다는 식은 밥, 구운 감자보다는 삶은 감자, 삶은 고구마보다는 생고구마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과일의 경우 숙성시킨 잼이나 당을 첨가해 주스로 만들어 먹기보다는 통째로 먹거나 과일 껍질을 먹으면 GI 지수를 낮출 수 있다. 채소,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과 유제품, 콩류, 견과류가 대표적인 저GI 식품이다.

호주에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GI 식사를 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고GI 식사를 한 산모군에 비해 평균 체중이 3.1% 가벼웠고 아기가 성장해서 비만이나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성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GI 지수가 비교적 높은 가공 식품, 특히 당이 과다하게 포함된 식품은 임산부에게도 좋지 않다.
당은 산모의 불필요한 체중 증가 및 태아의 성장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GI 지수가 낮은 음식은 이렇게 체지방의 축적을 막아 산모의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광주 은병원 은대숙 원장은 “태아를 위한 것이라고 무조건 좋은 음식을 찾기보다 산모가 평소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태교에도 좋다”며 “간식 또한 고칼로리에 과당 식품보다는 플레인 요구르트, 해바라기 씨, 호두 등 각종 견과류, 치즈 등이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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