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귀국 긴급체포 “진실되게 밝히겠다”

2016.11.09 09:44:51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검찰 조사에서 진실되게 말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박근헤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8일 귀국 직후 서울중앙지검서 이같이 사죄했다.

차 전 단장은 두달 전부터 중국에 머물며 검찰 조사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주 귀국하겠다고 여러 루트를 통해 밝혔지만, 결국 이날 중국 동방항공 칭다오발 비행편으로 오후 9시50분께 입국했다.

검찰은 차 전 단장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 중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려고 한 혐의(공동 강요)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차 전 단장의 동의를 얻어 밤샘 조사에 착수했으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최측근인 차 전 단장은 최씨를 알게 된 이후 문화창조융합본부장과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을 지내며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과정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진 상태다.

차 전 단장 소유로 지목된 회사 엔박스에디트, 플레이그라운드, 아프리카픽쳐스는 각각 '늘품 체조' 동영상 제작,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행사, KT 광고 등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차 전 단장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부 프로젝트는 '문화창조융합벨트' 'K-컬처밸리' 등 2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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