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숨기려 여장한 10대 소년 구속

2011.03.08 10:47:09 호수 0호

미니스커트에 화장까지… “감쪽같네!”

절도 행각을 벌이던 10대 청소년이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여장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난 3일 지인의 가방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최모(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지난 1월22일 오후 10시35분께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21)씨의 가방에서 현금 33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꺼내 도주하는 등 2차례에 걸쳐 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조사 결과 최군은 지난해 3월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10월께 출소한 뒤 보호관찰 기간 도중 도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배 기간이라는 것을 알고 여장을 한 채 돌아다녔던 것.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키가 163cm 정도의 왜소한 체격의 최군이 화장을 하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녀 지난달께 PC방에서 한 번 마주쳤지만 알아채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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